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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장 반장 이장, 월급이 40만원인 통장은 무슨일을 할까?

by 에듀케이알 2025. 4. 21.

 

“우리 동네를 위해 누군가는 밤낮없이 뛰고 있다는데, 그들이 대체 무슨 일을 하고 얼마나 받을까?”

 

마을 회관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혹은 동네 골목에서 한 번쯤 마주쳤을 통장, 반장, 이장.

 

이들은 주민과 행정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동네를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숨은 일꾼들이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선출되며,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이 글에서는 통장, 반장, 이장의 역할, 선출 과정, 월급과 혜택을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다. 

 

 

통장, 반장, 이장은 누구?

통장: 도시의 행정 연결고리

통장은 도시 지역의 행정 구역 단위인 ‘통(統)’을 대표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주로 행정동 아래의 하위 단위에서 활동하며, 주민센터와 주민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 보조 업무를 대리하며 일정 보수를 받는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단지 규모에 따라 1~2명, 농촌 지역에서는 자연부락당 1명 정도가 선출되는 경우가 많다.

 

 

반장: 통 아래의 작은 리더

반장은 통 아래의 더 작은 단위인 ‘반(班)’을 대표한다.

 

통장이 전체 통을 관리한다면, 반장은 특정 아파트 동이나 소규모 주거 구역의 주민들을 대표해 소소한 민원을 전달하거나 동네 행사를 돕는다.

 

반장의 보수는 통장이나 이장에 비해 적으며, 명예직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이장: 농촌 마을의 책임자

이장은 농촌이나 어촌 지역의 ‘리(里)’를 대표하는 리더다.

 

도시의 통장과 역할이 농촌 지역에서는 마을의 실질적인 리더로서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마을 행사를 주도하며, 행정기관과 협력한다.

 

이장은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가 강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진다.

 

 

 

 

 

이들이 하는 일

통장, 반장, 이장은 주민과 행정 사이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한다. 

 

행정 시책 홍보 및 주민 의견 전달:

주민센터에서 전달하는 정책, 공지사항, 민방위 훈련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반대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행정기관에 전달한다.

 

마을 환경 정비:

동네 환경 개선, 불법 광고물 제거, 공공시설 점검 등 마을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활동을 돕는다.

 

비상 상황 대비:

전시나 자연재해 시 생필품 배급, 이재민 지원, 비상연락망 훈련 등을 준비한다.

 

지역 행사 지원:

김장 행사, 주민 체육대회, 지역 환경 정비 같은 동네 행사를 기획하거나 참여한다.

 

민원 해결:

특히 이장은 농촌 지역에서 고령 주민들의 행정 서류 작업, 민원 처리 등을 돕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주민의 거주·이동 상황 파악, 출생신고 대행 같은 복잡한 업무도 했지만, 디지털 행정의 발달로 이러한 업무는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여전히 마을 공동체를 유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선출 과정과 자격

통장과 반장의 선출

통장과 반장의 선출 방식은 지역 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1. 후보자 추천:

주민센터가 마을 개발위원회나 주민들에게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다.

 

2. 후보자 등록:

공고 기간 동안 후보자가 등록한다. 보통 마을회관 게시판이나 주민 소통 채널을 통해 공지된다.

 

3. 마을 총회 또는 투표:

마을 총회에서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하거나, 주민센터가 면접·필기시험을 통해 임명한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가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를 주민센터에 통보하는 경우도 많다.

 

4. 임명:

최종적으로 시장, 군수, 또는 읍·면·동장이 통장·반장을 임명한다.

 

통장은 대개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며 주민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한 사람이 선출된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민 대표와 통장이 별개인 경우가 많지만, 겸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장의 선출

이장의 선출은 도시보다 농촌 지역의 특성상 더 자치적인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은 주민 직선제로 이장을 뽑지만,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 공모 및 면접: 읍·면장이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하고, 면접으로 선발한다.
  • 주민 추천: 마을의 유력 인사나 기존 이장의 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된다.
  • 임명: 시장이나 군수가 최종 임명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마을에서 영향력이 크거나, 오랜 거주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해 40~50대 이장도 젊은 축에 속한다.

 

 

 

 

 

자격 요건

통장, 반장, 이장의 공통 자격은 지역 주민으로서 해당 지역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한 사람이다.

 

특별한 학력이나 자격증은 요구되지 않으며,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과 봉사 정신이 중요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정한 남성이 선출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통장·이장도 늘어나고 있다.

 

 

월급과 혜택

통장·이장의 월급

2023년 기준, 통장과 이장의 기본 수당은 월 40만 원으로 인상되었다.

 

이는 2020년 월 30만 원에서 상향된 금액으로, 물가 상승과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 기본 수당: 월 40만 원 × 12개월 = 480만 원
  • 상여금: 기본 수당의 200%로, 연 80만 원
  • 회의 참석 수당: 월 2회, 1회당 2만 원 = 연 48만 원
  • 총 연봉: 약 608만 원 (세전)

 

지역에 따라 추가 수당(예: 농협 영농회장 수당 120만 원/년)이나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농촌 지역의 이장은 영농회장 수당을 겸하면 연봉이 7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

 

 

반장의 월급

반장의 경우, 통장·이장에 비해 보수가 적다. 연 5만 원 정도의 명예 수당이 지급되며, 이는 실질적인 연봉이라기보다 상징적 보상에 가깝다.

 

하지만 반장도 자녀 장학금이나 단체 상해보험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혜택

월급 외에도 통장, 반장, 이장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 자녀 장학금: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 자녀를 둔 경우,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단체 상해보험: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가입된다.
  • 지역 행사 우선 참여: 체육대회, 문화 행사 등에서 우선적으로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이러한 혜택은 지역마다 다르며, 일부 지자체는 추가적인 복지 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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