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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김장용 소금은 따로 있다, 올 겨울 김치를 더 맛있게 담글 소금 고르는 요령

by 에듀케이알 2025. 11. 13.

 

"김장용 소금은 따로 있다, 올 겨울 김치를 더 맛있게 담글 소금 고르는 요령"

 

김장용 소금을 고를 때 ‘어떤 소금이 진짜 좋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절임 단계에서부터 숙성·발효까지 이어지는 김치 맛의 흐름에 있어, 소금이 차지하는 역할이 생각보다 큽니다.

 

배추를 먹음직스럽게 만들고, 겨울 내내 맛있게 숙성되기 위해서는 소금 선택이 꽤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소금의 종류

크게 보면 정제염, 천일염, 꽃소금 등으로 나뉩니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이온분리해서 염화나트륨(NaCl)만을 거의 순수화한 형태로, 맛은 균일하지만 미네랄이 적고 ‘짠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천일염은 바닷물을 갯벌이나 천일염 생산지에서 햇빛과 바람으로 말려서 얻은 것으로, 미네랄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꽃소금은 천일염 등을 물에 씻어 다시 결정화시켜 재가공한 형태로, 위생적이지만 미네랄의 장점이 다소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장용으로는 어떤 소금이 가장 적합할까요? 핵심은 절임과 발효 과정을 고려한 ‘염도’, ‘입자 크기’, ‘미네랄 함량’, ‘숙성 여부’ 이렇게 네 가지 조건을 따지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에 적합한 소금

우선 염도입니다. 배추를 절이고 수분을 뺀 뒤 양념이 잘 배도록 하는 과정에서 소금의 염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염도가 너무 낮으면 배추 속 물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않아 김치가 흐물흐물해질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짜거나 조직감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일염의 경우 김장을 위한 절임용으로 적절하다는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으로 입자 크기입니다. 김장을 위해 사용하는 소금은 입자가 비교적 크고 굵은 것이 유리합니다. 굵은 입자는 배추에 골고루 스미면서 서서히 녹아 절임이 천천히 진행되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아주 고운 입자는 빠르게 녹아 배추가 빨리 물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미네랄 함량도 놓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천일염처럼 자연 바닷물에서 얻어진 소금은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은 김치의 맛을 좀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숙성 여부입니다. 갓 생산된 천일염은 ‘간수’라고 불리는 쓴맛·쓴감이 강한 일부 성분이 많이 남아 있을 수 있고, 절임 후 맛이 덜 깔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기간 숙성된 소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성된 소금의 경우 쓴맛이 줄고 부드러운 맛으로 배추와 어울리기 좋습니다.

 

구매시 체크사항

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소금을 고를 때 체크해야 할 항목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품을 살펴볼 때 성분표에 ‘염도’ 혹은 ‘NaCl 함량’이 나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굵은 입자”, “천일염”, “국산” 등의 문구가 있는지 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국내산 천일염이 품질 측면에서 추천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소금의 입자를 손으로 만져보는 방법도 유용합니다. 소금을 손에 쥐었다가 펴봤을 때 끈적이거나 물기가 많이 남지 않고 보송보송하게 떨어지는 것이 좋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보관과 유통입니다. 소금은 원래 유통기한이 길지만, 습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품질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매 시 밀봉 상태가 잘 되어 있고 개봉 후에는 습기가 덜 들도록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국산 천일염, 적당한 염도, 굵은 입자, 숙성된 상태”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머릿속에 두고 제품을 살펴보면 실패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예산이나 접근성의 제약이 있다면, 굵은 천일염 형태라도 위 조건 중 핵심을 충족하는지 체크하고 절임 과정에서 염도 조절을 조금 더 신경 쓰는 방식으로 보완해도 충분합니다.

 

결국 배추가 맛있게 절여져야 양념과 발효가 이어졌을 때 김치가 풍미 있고 아삭하게 완성되니까요.

 

이번 김장 시즌,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소금을 고르면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담아 고른 소금으로 깊고 시원한 김치 한 통, 올겨울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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