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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재수를 해야 할지 고민에 대한 판단 기준, 성적 추이와 비용까지 고려해야

by 에듀케이알 2025. 12. 16.

 

"재수를 해야 할지 고민에 대한 판단 기준, 성적 추이와 비용까지 고려해야"

 

정시냐 재수냐

수시 결과가 하나둘 나오고 정시 접수가 가까워지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된다.

 

이번 정시에 도전해볼지, 아니면 재수를 선택하는 게 맞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포털과 커뮤니티를 보면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데도 마음이 흔들린다는 글, 재수하면 정말 성적이 오를지 불안하다는 이야기, 정시에 올인했다가 후회하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글이 반복해서 올라온다.

 

이 고민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결론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몇 가지 현실적인 기준을 차분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선택의 기준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현재 성적의 위치다. 정시는 상대평가 구조가 강하고 대학과 학과에 따라 합격선이 매년 달라진다.

 

모의지원 결과를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이 분명히 보이는 구간이라면 정시 도전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반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 대부분이 소신이나 상향에 가까워 불합격 가능성이 높다면 재수를 염두에 두는 것이 감정적으로 덜 흔들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희망 대학이 아니라 실제로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냉정하게 바라보는 태도다.

 

다음으로는 성적의 변화 추이를 돌아봐야 한다. 고3 한 해 동안 성적이 꾸준히 상승했고 수능에서 실력 대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 재수 후 성적 상승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반대로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이 큰 차이 없이 비슷한 흐름이었다면 단순히 시간을 더 쓴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재수는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학습 방식과 생활 패턴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체력적 상태

정신적·체력적 준비 상태도 중요한 기준이다. 커뮤니티에서 재수를 권하는 글을 보면 의외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멘탈 관리다.

 

이미 입시 과정에서 지친 상태라면 재수 1년은 생각보다 훨씬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목표가 분명하고 다시 한 번 도전해도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재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판단은 주변의 말보다 본인의 성향과 회복력을 기준으로 해야 후회가 적다.

 

 

비용과 생활 환경

현실적인 여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재수에 필요한 비용과 생활 환경, 가족의 상황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요소다.

 

정시 지원을 통해 현재 선택 가능한 대학에 진학한 뒤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 등 다른 경로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요즘은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결정된다는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옅어졌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정시 도전이냐 재수냐의 선택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현재 점수로 가능한 선택지, 1년 뒤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그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 상태를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한다.

 

감정이 앞서기 쉬운 시기일수록 객관적인 자료와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했다면 그 자체로 이미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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